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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지> 이재용 삼성부회장에게 전하는 공개서한 / 2021년 6월 26일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작성일자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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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부회장에게 전하는 공개서한


이재용 부회장님!
옥중생활에 고생이 많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이 반역자 안두희에게 경교장에서 살해당한 지 72주기가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오늘 우리는 김구 선생의 애국혼을 기리며 이곳 경교장에서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경교장 소유주는 삼성생명입니다.

지난 1996년 삼성은 경교장을 철거하고 17층 규모의 병원을 신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본 연합이 정부와 국회, 서울시 등을 상대로 경교장 문화재지정운동을 전개하여 삼성의 집요한 방해 속에서도 어렵게 2001년 서울시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받아 철거를 막아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 끝에 2013년 서울시가 4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경교장 내부 복원은 대충하였으나 삼성의 비협조로 아직도 완전한 복원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본 연합의 김인수 대표는 2018년 4월 30일 국회에서 여당의 송영길 의원, 김종진 문화재청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정부가 삼성으로부터 경교장을 매입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이에 문화재청이 삼성과 협상에 나섰으나 삼성은 영업상의 이유를 들어 경교장 매각을 거절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강북삼성병원은 경교장 주변에 연면적 약1만 7천500㎡ 규모의 삼성미래의학관을 준공하였습니다.

이제 경교장은 삼성병원의 건물 속에 갇혀 더욱 초라한 모습으로 전락되어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 상실은 물론 임정 마지막 청사로서의 국가적 체면마저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님,
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입니다. 때문에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유적을 이토록 홀대, 훼손하는 것에 대한 귀하의 반역사적이고 반문화적인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귀하가 공익이 무엇인지 올바로 인식한다면 경교장을 부동산 알박기하듯 이용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제라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경교장을 정부에 매각하던지 아니면 통 크게 쾌척하던지 결단을 내려 주시길 간곡히 요청하면서 오는 7월 5일까지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아울러 무더운 옥중생활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2021. 6.26.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 주석 72주기 추모식에서


(사)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위원회

상임대표 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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